지금 제 뒤를 보면 불어난 하천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토사가 섞이면서 하천이 아예 흙탕물로 변해버렸습니다. <br /> <br />그리고 하천을 건너는 다리가 있는데, 상부 구조물 바로 아래부터 바닥까지 공간이 거의 보이지 않을 만큼 물이 가득 차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천 바로 옆으로는 논이 있는데요. <br /> <br />아예 잠겨버려서 심어놓은 모가 전혀 보이지 않아 이게 저수지인지 논인지도 알아보기 힘들 정도입니다. <br /> <br />이처럼 이번 비에 침수된 전남지역 논은 277ha에 이릅니다. <br /> <br />밤사이에 내린 강한 비 때문에 시설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마을 입구 도로 면이 심하게 파손돼서 차량 통행이 어려운 곳도 볼 수 있었고요. <br /> <br />산에서부터 나무와 돌덩이가 빗물에 마을과 도로까지 떠내려와서 복구작업이 이뤄지는 곳도 한둘이 아닙니다. <br /> <br />심지어 밤새 내린 비에 둑 위에 세워둔 굴착기가 하천으로 떨어지는 사고도 있었는데요. <br /> <br />다행히 안에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침수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전남 완도에 있는 아파트에서는 폭우로 불어난 물이 지하주차장으로 쏟아져 들어갔는데요. <br /> <br />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, 차량 10여 대가 물에 잠기는 피해를 봤습니다. <br /> <br />많은 비에 진도와 완도, 해남에서 주민 57명이 마을 회관 등으로 일시 대피했습니다. <br /> <br />전라남도는 주택 62채가 물에 잠긴 것으로 파악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외에도 여수산단에 입주한 석유화학업체에 낙뢰로 정전이 발생해 공장 가동이 일시 멈추고 복구 도중 기름이 유출되는 사고가 났습니다. <br /> <br />또 신안에서는 주택에 고립될 위기였던 일가족 4명이 119에 구조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기상 악화에 따라 다도해상 등 국립공원 3곳 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현재까지 누적 강수량은 전남 진도 168mm, 완도 보길도 156mm, 해남 북일면에 130mm를 기록하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특히 새벽 시간 전남 해남에서 기록된 시간당 78.1mm 강수량은 2백 년에 1번 올 확률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. <br /> <br />현재 전남 여수와 순천, 광양, 곡성에는 호우경보, 구례와 화순, 고흥, 보성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ㅣ나현호 <br />자막뉴스ㅣ이 선 <br /> <br />#YTN자막뉴스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40716140925810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